[헤럴드경제] 북한군은 연평도 포격 도발 4주기를 앞둔 21일 우리 군의 서북도서 지역 전력 증강과 군사훈련을 비난하며 ‘패전의 교훈’을 잊지 말라고 경고했다.

북한군은 이날 서남전선군 사령부 보도에서 “우리 서남전선군 장병들은 괴뢰군부 호전광들이 아직도 제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첨예한 열점수역에서 도발의 불장난을 벌여놓으며 정세를 극단으로 몰아가고 있는데 대해 높은 경각성을 가지고 예리하게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보도는 2010년 11월 23일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우리 군이 서북도서방위사령부를 설치하고 연평도 주둔 병력을 늘리는 등 전력을 강화한 데 이어 호국훈련을 연평도와 백령도 일대의 실탄사격 훈련으로 마무리하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보도는 “항시적인 군사적 긴장으로 폭발 전야의 첨예한 정세가 조성되고 있는 서남해상 열점지역에서 또다시 벌이는 포 실탄사격 훈련은 괴뢰 군부 호전광들이 지난 연평도 포격전에서 당한 참패에서 아직 교훈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우리 군이 오는 23일 연평도에서 위령제를 포함한 기념행사를 준비 중이라며“패전을 승전으로 둔갑시켜 기념식 놀음까지 벌이며 철면피하게 놀아대는 것은 괴뢰군부 호전광들밖에 없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보도는 “다시는 패전을 만회한다는 낭설조차 내뱉지 못하도록 도발자들을 검푸른 바다 속에 영영 수장시켜 버리자는 것이 연평도 포격전 쾌승 4돌을 맞고 있는 우리 서남전선군 용사들의 보복 의지”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