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한밤중에 취객으로 보이는 사람이 도로에 누워자는 아찔한 순간이 포착됐다.
다행히 지나가는 운전자가 이를 발견하고 취객을 인도로 올려보내 인명사고를 피할수 있었다.
13일 보배드림에는 '제보 블랙박스'라는 제목으로 한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비가 내려 더 어두운 한밤중에 한 남성이 도로를 방으로 착각한듯 우산을 쓰고 도로에 누워 자고 있었다.
지나가던 운전자인 제보자는 인명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차를 세우고 도로에 누워 있는 취객을 깨웠다.
그리고 취객을 무사히 구조하기 위해 119구급센터나 경찰에 전화하는 모습이 영상에 담겼다.
실제로 어두운 밤에 취객이 도로에 자다가 차에 치어 사망하는 사고는 자주 보도되고 있다.
운전자는 도로에 사람이 누워있다는 것을 전혀 예상하지 못하기 때문에 사고가 종종 발생한다.
이 경우 가해 차량 운전자들은 사고사실을 몰랐다며 경찰에서 억울하다고 하소연하지만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에 의해 처벌을 면하기 어렵다.
법원도 도로 위에 사람이 누워있었다는 것에 피해자의 과실이 일부 인정하지만 사고가 발생하면 운전자의 책임을 더 강하게 묻고 있어 운전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경찰 관계자도 "도로 위에 누워 자는 행위는 자살행위고 이로 인한 사고는 또 다른 억울한 피해자를 만들 수 있다"며 "연말연시 적당한 음주가 필요하고 또 운전자들은 야간에 차량을 운행할 경우 반드시 예측·주의운전을 해야한다"고 당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