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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동어미 화전가 ‘봄이로세 봄날이로세’ 공연이 최근 울릉한마음 회관에서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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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울릉한마음 회관에서 열린 '덴동어미 화전가 ' 공연단이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헤럴드경제(울릉)=김성권 기자] 경북 영주지역 순흥 비봉산을 배경으로 한 조선후기 규방가사를 옴니버스 형태로 만든 마당극(연극) 덴동어미 화전가 봄이로세 봄날이로세공연이 최근 울릉한마음회관에 열렸다. 영주시 주최, )한국예총 영주지회주관으로 열린 이번 공연은 깊어가는 가을밤 울릉섬 주민들에게 볼거리를 선사하려 했지만 관람객 부족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한것으로 알려졌다.4일 한국예총 영주지회에 따르면 "마당극 덴동어미화전가는 영주시 순흥 비봉산에서 화전놀이를 하다가 청상과부가 된 한 여인을 달래기 위해 덴동어미가 자신의 기구한 삶을 이야기하는 내용으로 된 규방가사다. 그녀가 겪었던 네 번의 결혼과 남편들의 죽음을 통해 조선조 하층 여인의 고단한 삶을 소재로 하고 있다. 덴동어미는 네 번째 남편에게서 얻은 아이가 불에 데면서 얻은 이름이라, 이름을 통해서 고단함에 기구한 삶을 더하는 참담한 이야기의 연속임을 상징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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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동어미 화전가 ‘봄이로세 봄날이로세’ 공연이 최근 울릉한마음 회관에서 펼쳐졌다.

이에 청춘과부 꽃네는 개가 하려는 마음을 고쳐먹고 봄춘자 노래를 부르며 순흥마을 사람들과 함께 침체된 화전놀이의 분위기를 되살려 즐거운 하루를 보낸다는 내용이다.이 작품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지역특화콘텐츠개발 공모사업에 선정된 후 영주를 비롯한 전국의 각종 축제에서 공연됐다.평창동계올림픽 초청 공연은 물론 일본, 베트남, 중국 등 해외에서도 공연했다. 하지만 이번 울릉도 공연에는 30여명의 단원을 꾸려 왔지만 고작 50여명의 관람객이 전부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울릉군 관계자는 지난 9월말경 한국예총 영주 지회로부터 울릉도 공연관련 장소와 관람객 홍보를 협조받아 사전 홍보를 여러번 하였지만 아쉽게도 공연당일 좌석이 텅텅 비워 못내 아쉬웠다고 전했다. 이를 지켜본 현지 주민들은 공연단원 왕복 뱃삯과 숙박비 등 만만찮은 경비가 소요 된 것 같은데 예산만 낭비하고 돌아갔다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