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안동)=김성권 기자] 경북 안동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추진하는 '2025 열린관광지 조성사업'에 예움터마을, 이육사문학관이 사업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2년 연속 열린관광지 조성사업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1일 시에 따르며 열린관광지 조성사업은 관광객이 제약 없이 관광할 수 있도록 무장애 관광환경 조성을 목적으로 하는 사업이다. 이번 공모에는 전국 35개 지자체가 86개소에 이르는 관광지를 신청해 사업 추진 이래 역대 최대 신청률을 보였다.
시는 열린 관광지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연초부터 공모사업을 준비했다. 높아진 공모의 문턱에도 불구하고 확고한 사업 의지와 탄탄한 사업계획을 높이 평가받아 열린관광지 조성사업에서 경쟁력 있는 지자체로 인정을 받았다.
지난 2016년 통합 개관한 예움터마을은 조선시대에 지어진 고택, 정자, 재사 등 7개 동의 전통 건축물들을 개선한 고품격 고택숙박시설과 유서 깊은 안동지역 고택들을 재조명해 전통미에 서비스와 콘텐츠, 그리고 사회적 가치를 더해 단장한 안동만의 독특한 전통문화복합 문화공간이다.
이육사문학관은 2004년 이육사 탄신 100주년을 맞아 안동시에서 육사의 고향인 경북 안동시 도산면 원천리에 설립했으며, 육사의 독립정신과 업적을 알리고 있다. 2024 열린관광지 조성 사업으로 선정된 월영교, 선성현문화단지 일원은 현재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2025 선정된 예움터 마을, 이육사 문학관은 내년 국비 5억원을 포함한 총 사업비 10억원으로 본격 사업에 착수한다.
예움터 마을에는 △보행로 개선 △무장애 특화 고급 객실 리모델링 등 인프라 개선 △예움터 마을 황토길 맨발체험 프로그램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 개발 사업을 추진한다.
이육사 문학관에는 △장애인 주차장 정비 △무장애 특화 객실 리모델링 등 시설 개선 △청포도사생대회와 연계한 문학 읽어주기 해설 프로그램 △어울림 문화예술학교 등 참여형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권기창 시장은 "관광거점도시 안동의 숨겨진 매력을 소외 계층 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만들겠다"면서 "앞으로 안동을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열린관광지로 조성하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