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김정숙 여사 샤넬 재킷 확보한 검찰…명태균 녹취록은 왜 못 구하나”
김정숙 여사가 2018년 10월 프랑스 방문 당시 입었던 샤넬 한글 재킷(오른쪽)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 전시된 같은 디자인의 재킷.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문재인 젙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해외순방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2018년 프랑스 순방 당시 김 여사가 입었던 햐넬 재킷을 확보한 것이 알려지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검찰을 향해 "명태균 녹취록은 왜 확보를 못하냐"고 비판했다. 샤넬도 압수수색하는 검찰이 국내에 있는 명씨의 휴대전화 조차 압수수색을 못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고 의원은 31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최근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조아라 부장검사)가 프랑스 샤넬 본사로부터 김 여사가 입었던 재킷을 임의 제출 방식으로 확보해 디지털포렌식 감정을 의뢰했다는 소식에 "검찰이 참 부지런하고 대단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해외 샤넬 사업장까지 가서 확보할 정도의 민첩함과 강한 수사 의지를 갖고 있는 검찰이 명태균 씨가 '나 윤석열 대통령 녹취록 갖고 있다'고 흔들고 있는데 왜 가만두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통상적인 수준이었으면 지금 그 녹취록을 들고 흔들어야 할 곳은 명태균 씨가 아니라 검찰"이라며 "검찰이 의도적으로 압수수색 안하거나 확보하지 않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고 의원은 "검찰은 윤석열 정권이 무너지는 건 곧 검찰 붕괴와 똑같다고 보기에 끝까지 발악하고 버티고 있고 시선을 김정숙 여사, 문재인 대통령 쪽으로 돌리려는 의도가 있다"며 "명태균 게이트가 열릴 것을 두려워한 검찰이 명씨에게는 접근하지 않고 김정숙 여사 샤넬 재킷에 집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