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북촌·서촌 등 50개 코스 무료해설
올해 잠실과 후암동 일대 신규 코스 개발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잠실과 후암동 일대의 볼거리와 숨은 이야기를 함께 엮은 2개의 서울도보해설관광 신규코스를 개발해 10월 2일부터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서울도보해설관광은 경복궁, 북촌, 서촌 등 서울의 주요 관광명소를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 걸으며 그 속에 숨겨진 역사, 문화, 자연 등 관광자원에 대한 무료 해설을 듣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신규코스를 포함해 총 50개의 코스를 운영 중이다.
이번 신규코스는 특별히 서울문화관광해설사를 대상으로 공모전을 추진해 선정했다.
공모전 주제는 ‘서울 다양한 지역의 숨겨진 역사·문화 이야기’ 로 일부 자치구에 편중된 서울도보해설관광코스를 분산하고 다양한 지역의 특색있는 관광 자원을 발굴, 육성하기 위해 진행됐다.
진행 결과 총 10개의 코스·시나리오가 접수됐고 역사, 관광 분야 전문가들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잠실과 후암동을 주제로 한 2개의 코스가 최종 선정됐다.
‘서울의 사라진 섬, 잠실의 숨겨진 이야기’ 코스는 조성된 지 불과 50년도 안 된 잠실 일대와 한강, 몽촌 호수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해방촌과 후암동, 용산기지 주변 삶의 흔적 이야기’는 이색적인 풍경과 개성 있는 가게들이 들어서 서울의 명소가 된 용산 지역에 대해 알아본다.
주중 1일 2회(10시, 14시), 주말 3회(10시, 14시, 15시) 운영한다. 홈페이지에서 이용 희망일 3일 전 예약하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개인은 최소 3인~최대 10인 예약할 수 있다. 1~2인은 예약 대기를 신청할 수 있고, 코스별 인원이 3인 이상이면 확정된다.
궁궐 코스는 최대 20인까지 예약할 수 있고, 단체 예약은 11인 이상이면 가능하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다국어 서비스도 제공한다. 영어, 일어, 중국어, 베트남어, 말레이어, 인도네시아어, 태국어 등이 가능하다.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이번 도보해설관광 신규코스는 서울 곳곳의 숨겨진 이야기를 발굴, 관광 자원화하여 서울 전역으로 관광객들의 발길이 닿도록 개발했다”며 “앞으로도 서울의 다양한 이야기를 담은 신규 코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더욱 풍성한 관광 코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