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안동)=김병진 기자]경북교육청은 교육부가 공모한 유치원 급식 지원 협력체계 구축 사업에 선정되어 전국 최초로 유치원 영양·식생활 교육 교재를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학교급식법 개정으로 유치원 급식 관리·감독의 주체가 자치단체에서 교육청으로 바뀌게 됨에 따라 경북교육청은 2022년부터 6개 교육지원청에 영양교사를 배치해 영양교사가 없는 소규모 사립유치원의 △영양 관리 △위생 △급식 관리 △영양·식생활 교육 △영양상담 등의 업무를 지원했다.
이에 한 유치원당 연 4회 이상 원아를 대상으로 영양 수업을 해야 하지만 교육부에서 개발된 교재가 없어 어린이급식지원센터의 자료나 초등학교의 교재 등을 활용해 수업하는 실정이었다.
유치원은 놀이 중심 교육과정으로 유아를 대상으로 한 교재는 초등학교와는 다르게 구성돼야 한다.
경북교육청은 교육부에서 제시한 유·초·중·고 영양식생활교육 가이드라인을 적용한 △식생활과 건강 △식생활과 문화 △식생활과 위생 등 세 영역에 대한 교육자료를 유아의 눈높이에 맞게 개발했다.
이 교재는 4개 유치원의 현장 적합성 검토와 전문가 검토를 거쳐 만들어졌으며 개발된 수업자료는 △수업 지도안 △수업용 PPT 자료 △수업 시연 영상과 함께 도내 유치원과 타시도교육청에 배포된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원아들의 균형 잡힌 영양 섭취와 더불어 성장단계에 맞는 영양·식생활 교육은 꼭 필요하다"며 "개발된 교재에 기반한 교육 활동으로 원아들의 올바른 식습관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