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학습 및 해외 탐방 기회 제공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 '미국어학연수에서 열심히 영어공부를 배워 세계속의 울릉을 널리 알리는 훌륭한 인재가 되겠습니다'
코로나 19로 중단됐던 울릉지역 중학생들의 미국 어학연수가 4년만에 재개됐다. 경북 울릉군은 11일 미국어학연수참가단이 이날 오후 울릉도를 떠났다고 밝혔다 이번 미국어학 연수에는 19명(울릉중 2학년10명,3학년 9명)의 학생과 인솔공무원 2명등 모두21명이 참여한다. 당초 까다로운 선발시험을 거쳐 최종 20명을 선발했으나 개인사정에 의해 1명이 불참했다. 이들은 12일 인천공항을 통해 투산시로 출국해 2월 5일까지 25일간 미국 현지 가정에서 홈스테이 생활한다.
또한 투산교육청소속2개 공립중 학교(매기·디츠중학교)의학생들과1:1파트너가 되어 주5일 6교시(오전8시~오후3시)정규수업에 참여한다.
이 기간동안 TTP 발표를 통해 한국·울릉도에 대한 내용을 미국 학생들에게 소개하는 시간도 갖는다.
학교정규 수업외에는 플랜드아루(천문대,사이언스센터), 캠푸쿠퍼(사막박물관,사막샹태계관찰)등 대표 문화시설도 둘러보고 미국서부 LA에서 2박 3일간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게 된다.
군은 글로벌 인재양성을 추진하면서 지난2009년 미국 애리주나주 투산교육청과의MOU체결을 통해TKAP(Tucson-Korea Ambassador Program)이라는 명칭으로 2011년부터 2022년까지 263명의 지역 학생을 선발해 미국 어학 연수를 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글로벌 시대에 맞춰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어학연수 프로그램을 2008년부터 운영했다.
그결과 지리적 여건으로 인해 교육환경이 열악한 울릉도 라는 좁은 지역을 벗어나 보다 넓은 환경에서 세상을 보는 넓은 시야를 확보하고 가슴 속에 큰 꿈을 품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남한권울릉군수는“코로나19로 멈췄던 미국 현지 연수가 재개 되어 다행스럽다. 이번 어학연수를 통해 학생들이 넓은 세계에서 자신의 잠재력을 발견하고 글로벌 마인드를 키울 수 있는 값진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보다 넓고 큰 세상을 경험해 울릉군의 발전을 이끄는 훌륭한 인재로 성장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울릉군 학생들의 미국어학 연수는독립운동가 故오창선씨의 후손 오영상(당시 애리조나 한인회 이사장)씨가 지난 2008년 8월 일본의 독도야욕을 비난하는 성명서 낭독을 위해 독도를 방문했을 당시 미국 어학연수를 건의, 2009년9월 재미사업가 김건선(현 미국 어학연수 추진위원회 위원장)씨의 추진하에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 교육청과 울릉군이 국제교류 협약을 체결로 이뤄졌다.
앞서 지난2016년에는 투산교육청 관계관 3명과 교육청 산하2개 중학교에서 4명의 학생이 울릉도를 방문해 울릉중학교에서 수업에 함께 참여했다.
이들은 그해 6월7일~10일까지 울릉중학교 학생4명의 가정에서 홈스테이로 생활하며 한국문화와 울릉도의 생활을 학교와 가정에서 몸소 체험하게 되는 시간을 가졌다.
이들은 또 각2명씩1학년과2학년에 배정되어 학교 정규수업에 모두 참여하며 한국의 학교문화를 직접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