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존좌상 및 목조대좌
군위 인각사 석조 아미타여래 삼존좌상 및 목조대좌.[군위군 제공]

[헤럴드경제(군위)=김병진 기자]대구시 군위군은 '인각사 석조 아미타여래 삼존좌상 및 목조대좌'가 대구시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고 10일 밝혔다.

'군위 인각사 석조 아미타여래 삼존좌상'은 경주 옥석으로도 불리는 불석(佛石)으로 조각하고 금박을 입힌 조선 후기 불상이다.

불상은 얼굴, 신체, 착의법 등에서 17세기 조각승으로 알려진 '경옥'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경옥의 작품은 1670년과 1680년에 만들어진 것이 남아 있다.

이번에 지정된 '삼존좌상'은 개별 장인과 그의 계보 작품의 특징 및 변화과정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조각승 '경옥'의 유일한 대구·경북지역 작품이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불상을 받치고 있는 '목조대좌'는 근대 제작된 것으로 추정했지만 시 문화재위원회 심의 과정에서 불상과 함께 1688년 제작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불상의 조성 시기를 밝히는 중요 단서로서 '삼존좌상'과 함께 시 유형문화유산으로 결정됐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군위 인각사는 보각국사 일연스님이 삼국유사를 집필해 민족의 근원을 밝힌 소중한 곳"이라며 "삼국유사의 고장 군위군이 가진 풍부한 역사문화자원이 더 널리 알려지기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