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 크로스' 속 정보석의 두 얼굴이 극에 긴장감을 높였다.
30일 오후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골든 크로스'(극본 유현미, 연출 홍석구 이진서)에서는 도윤(김강우 분)의 아버지와 관련된 수사에 총력을 기울이는 이레(이시영 분) 앞을 막는 동하(정보석 분)의 모습이 담겼다.
이레는 이날 "아버지와 단둘이 만나게 해달라"는 도윤의 청을 흔쾌히 받아들였다. 오히려 그는 "그냥 기소하기 찜찜했는데, 다행"이라고 미소까지 지어보였다.
도윤 역시 본격적인 아버지의 살인 누명을 벗기기 위해 뒤에서 계략을 세운 이들을 찾아 나서기 시작했다. 주완(이대연 분)은 교도소에서 아들을 만날 수 있다는 희망에 하루하루 들뜬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이는 두 얼굴을 지닌 동하의 발빠른 계략으로 수포로 돌아갈 위기에 놓였다. 이레는 도윤과 주완을 만나게 해주기로 했단 사실을 동하에게 털어놓으며, "오랜시간 이야기 나눌 시간을 줄 것"이라고 미소 지었다.
이를 들은 동하는 애써 표정을 숨기려 했으나,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그는 곧바로 희철(김규철 분)에게 전화를 걸어 이 사실을 알렸다. 언성을 높이며 "제대로 해결하라"는 동하에게서는 다정한 아버지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동하와 희철의 분부대로 교도소와 한민은행은 일사분란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도윤과 주완을 만나지 못하게 하기 위함이었다. 건네받은 물을 마시고 주완은 쓰러졌고, 그 시각 도윤은 동하와 동생 하윤(서민지 분)이 찍힌 사진을 손에 넣고 이레에게 향했다.
동하를 가르키며 범인이라는 도윤과 사진을 보고 깜짝 놀라는 이레의 모습에서 한 회가 마무리 됐다. 김하진 이슈팀기자 /hajin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