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울시가 송파구 잠실운동장 일대와 광진구 뚝섬한강공원을 잇는 ‘한강 곤돌라’ 설치를 추진한다고 15일 조선일보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곤돌라는 한강을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약 1000m 구간에 설치될 전망이다. 강남 쪽 탑승장은 2025년까지 잠실 주경기장 일대에 새로 조성되는 녹지 공간에 지어질 가능성이 크다.
서울시 관계자는 14일 “잠실운동장 일대가 2025년까지 글로벌 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스포츠, 문화 거점으로 개발되면 이 일대에 관광객을 포함해 많은 사람이 몰릴 전망”이라며 “강남·강북을 연결하는 한강 곤돌라는 영국 런던 템스 강의 케이블카처럼 서울의 새로운 관광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는 2019년부터 시작되는 잠실운동장 일대 개발에 맞춰 곤돌라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약 1000억원으로 예상하는 사업비는 민간 투자를 유치해 해결할 방침이다. 시는 지난 2월 중구 예장동에 있는 현 TBS 교통방송 부지에서 남산 정상을 연결하는 곤돌라를 2018년부터 운행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명동~남산에 이어 강남~강북을 곤돌라로 연결해 서울의 새로운 관광축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