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 공영홈쇼핑이 정부ㆍ업계와 손잡고 국내 중소기업이 기획한 지역ㆍ농촌 여행상품 알리기에 나선다.
공영홈쇼핑은 문화체육관광부ㆍ한국여행업협회와 공동으로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 간 국내 우수 여행지를 추천하는 ‘우수여행상품전’을 진행한다.
올 봄 여행주간(5월 1~14일)을 맞아 기획된 이번 상품전은 △창원과 부산 국제시장 1박2일 △남도 명소(전주ㆍ순천ㆍ여수) 여행 1박2일 △청송 슬로푸드 한옥체험 1박2일 △곰배령 야생화 트래킹 1박2일 △제주 패키지 투어 2박3일 △정선 레일바이크와 옥산장 1박2일 등을 소개한다. 여행 전문가, 공영홈쇼핑 상품개발자(MD) 등이 13개 중소 여행사가 제안한 20여개 상품을 심사해 최종 선정했다. 봄 여행주간이 포함된 5월에 출발하는 일정이며 가격은 9만9000원(청송 슬로푸드)부터 29만9000원(제주 패키지)까지 다양하다. 이 상품전은 TV로 국내 우수 관광지를 소개함으로써 참신한 여행상품을 기획하는 중소 여행업체를 지원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공영홈쇼핑은 농수산업과 제조ㆍ서비스업을 복합한 6차산업 활성화를 위해 관련 상품을 적극 유치해 소개할 계획이다.
청송 슬로푸드 상품을 기획한 한지환 풍경있는 여행 대표는 “국내 여행객 가운데 여행사 상품을 이용하는 비중은 3%에 그칠 정도로 이용률이 낮다”며 “중소기업의 국내 여행상품이 TV홈쇼핑에 소개되는 것은 처음이다. TV홈쇼핑을 통해 국내 여행 산업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한 공영홈쇼핑은 오는 27일에는 농림축산식품부ㆍ한국농어촌공사ㆍ코레일관광개발과 공동으로 ‘농촌관광 으뜸촌 기차여행’ 상품도 공개한다.
‘으뜸촌’은 농촌관광사업 평가 결과 경관 및 서비스, 체험, 숙박, 음식 등에서 1등급을 받은 농촌체험휴양마을이다. 우수 체험마을 가운데 선별해 ‘양평 수미마을 찐빵체험 및 남이섬’과 ‘인제 하추마을 농촌체험 및 원대리 자작나무숲’ 두 개의 상품을 기획했다. ‘찐빵 만들기(양평 수미마을)’와 ‘목공예 및 계절 체험(인제 하추마을)’ 등 현장 체험을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상품 가격은 정부 지원으로 대인 기준으로 3만원대(양평 수미마을)와 2만원대(인제 하추마을)로 책정 예정이다.
김석민 공영홈쇼핑 상품개발자(MD)는 “해외여행이 보편화되면서 국내 여행상품을 개발하는 중소 여행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국내 숨은 관광명소를 알리거나 체험활동을 접목하는 등 우수한 상품을 기획하는 중소 여행사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방송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