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한전 협력센터 오픈

SK텔레콤와 한국전력이 에너지 신산업 모델을 만들기 위해 손잡았다.

SK텔레콤은 에너지 신산업 기술과 사업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지난 4일 한국전력공사와 전남 나주 빛가람에너지밸리에 협력센터를 열었다고 5일 밝혔다. 정부는 작년 12월 파리협약 이후 2030년 탄소배출 37% 감축이라는 범국가적 과제 해결을 위해 에너지신산업을 강하게 추진하고 있다.

SKT와 한전 나주에 에너지신산업 혁신 교두보 만든다
지난 4일 전남 나주 빛가람에너지밸리 내 ‘SK텔레콤ㆍ한전 협업센터’에서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왼쪽)과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이 악수를 하고 있다.

SK텔레콤과 한전은 ▷미래형 자동차▷전기차 충전 인프라▷스마트 그리드(지능형 전력망) 등 3개 분야에서 기술과 서비스를 공동개발한다.

미래형자동차 분야에서는 도로 시설물과 차량간 통신을 통해 차량운행 관련 교통ㆍ도로정보ㆍ날씨정보 등을 수신해 차량 돌발 상황을 사전 인지하는 V2I(Vehicle to Infra) 기술을 개발한다. 또 유선충전기 없이 차량을 충전공간에 주차하면 자동충전되는 기술도 만든다.

전기충전인프라 분야에서는 전기차 충전시스템과 정산시스템간 연계기술을 개발한다. T맵에 충전소 위치ㆍ충전기 종류ㆍ요금 등 전기차 충전소 정보를 반영해 주행경로를 추천토록 할 계획이다.

스마트그리드 사업에서는 사물인터넷(IoT) 전용망을 에너지밸리 내 우선 만드는 통신망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

아울러 8월 나주 지역에 사물인터넷(IoT) 전용망을 구축하고 전기차 충전소 정보를 ‘T맵’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두 회사는 지난 1월 에너지 신산업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지난 1월 에너지신산업 공동 추진 협약을 체결한 후 양사 실무진간 워킹그룹을 결성해 세부 아젠다를 개발해 왔다. 이어 지난 3월 제주국제전기차박람회에서 전기차와 ICT가 융합된 기술을 공동으로 선보이기도 했다. SK텔레콤은 지난달 주주총회에서 스마트 그리드를 사업 목적에 추가하기도 했다.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은 “에너지 신산업 분야는 SK의 차세대 핵심 성장동력”이라며 “이번 협력 센터 개소를 계기로 산업 활성화를 이끌어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권도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