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코스피가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 공세로 1960선까지 추락했다.

5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16.23포인트(0.82%) 떨어진 1962.74를 기록했다.

간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이 최근 한 달 중 최저치로 떨어지는 등 국제유가가 2∼3%대로 하락하고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내림세로 마감한 것이 투자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끼친것으로 분석된다..

게다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의결권을 가진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금리 인상이 시장 기대보다 더 큰 폭으로 빨리 단행될 수 있다고 발언한 것이 지수 하방 압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마감시황> 코스피, 외국인ㆍ기관 동반 매도에 1960선까지 후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33억원, 722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개인만 홀로 193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 차익거래(495억원)와 비차익거래(520억원)는 모두 매도우위를 차지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SK텔레콤(0.49%), POSCO(0.46%), 현대차(0.35%), NAVER(0.15%)만이 소폭 올랐고 삼성전자(-3.45%), LG화학(-3.22%), 한국전력(-1.53%), 아모레퍼시픽(-1.48%)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0.68%), 통신업(0.55%), 유통업(0.50%), 철강,금속(0.45%) 등이 올랐다.

반면 전기,전자(-2.58%), 화학(-1.71%), 제조업(-1.31%), 의료정밀(-1.31%) 등은 내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8포인트(0.18%) 떨어진 695.70으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05억원, 121억원어치 물량을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은 516억원 순매수했다.

주가 출렁임이 극심한 코데즈컴바인은 이날도 전날에 이어 8.81% 하락한 채 마감했다.

상위종목에서는 파라다이스(4.66%)을 선두로 메디톡스(3.37%), GS홈쇼핑(2.65%), 컴투스(2.02%) 등이 올랐다.

반면 케어젠(-5.02%), 카카오(-2.82%), 바이로메드(-2.60%)는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부품(1.01%), 금속(1.00%), 운송(0.94%), 기계,장비(0.63%) 등이 올랐고 섬유ㆍ의류(-6.43%), 인터넷(-2.30%), 의료,정밀기기(-1.46%), 정보기기(-0.92%)는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0원 오른 1155.1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