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은혜 기자] 문화재청 조선왕릉관리소와 산림청 항공관리본부는 지난해 9월 30일 체결한 업무 협약(MOU)의 하나로, 세계문화유산 조선왕릉의 소나무 재선충 방제를 위한 항공 예찰을 시행한다.

병해충 발생이 어떻게 변동될지를 예측하는 항공 예찰은 홍·유릉, 광릉, 사릉, 동구릉 등에 대해 7일 시작해 11일까지 진행된다.

소나무 재선충은 부산 동래구에서 1988년 우리나라에서 처음 발견되었고, 이후 가뭄 등 이상기후로 인해 2013년 말 59개 시·군으로 확산됐다. 특히, 경기 동북부 지역 남양주시의 천마산까지 확산돼 수도권에 밀집된 조선왕릉까지 근접한 상태이다.

이에 따라 조선왕릉관리소는 산림청과 함께 소나무 재선충 확산 방지를 위해 항공 예찰을 실시함으로써, 문화재와 주변 역사ㆍ문화 환경을 유지ㆍ보존하기 위한 관련 정책 수립과 집행을 공고히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