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주요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이어지고 북한의 미사일 발사 우려에도 코스피 지수가 가까스로 1900선을 지켜냈다. 장 막판까지 소폭 하락세를 유지하던 코스피는 불과 십여분을 남겨두고 반전을 이루며 보합세로 장을 마감했다.

29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대비 5.1포인트(0.27%) 오른 1912.06을 기록하며 1900선 사수에 성공했다. 1.93포인트(0.10%) 하락한 1905.01로 문을 연 코스피 지수는 장 초반 약세로 시작했으나 마감 전 십여분 만에 장중 낙폭을 만회하며 마쳤다.

[마감시황]어닝시즌, 북한 미사일 발사 우려… 1900선 지킨 코스피 상승 보합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2068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1838억원, 기관은 888억원 순매도했다. 외인 순매도는 다시 이틀째 이어졌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36억원)가 순매수, 비차익거래(69억원)가 순매도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혼조세가 이어졌다. 삼성전자(0.17%), 한국전력(0.38%), 삼성물산(3.47%), 아모레퍼시픽(2.14%)이 상승마감했고 현대차(3.22%), 현대모비스(5.17%), NAVER(1.11%), 삼성생명(0.46%), SK하이닉스(2.17%), LG화학(0.84%)는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업종별로는 통신업(2.23%), 섬유ㆍ의복(1.99%), 철강ㆍ금속(1.87%) 등이 올랐으며, 운송장비(2.41%), 운수창고(0.72), 기계(0.43%) 등이 내렸다.

코스닥 역시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도 등락을 거듭하며 전장 대비 1.51포인트(0.22%) 오른 682.80을 기록했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은 384억원, 외국인은 214억원 순매수한 반면, 기관이 475억원을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섬유ㆍ의류(1.61%), 비금속(1.52%), 디지털컨텐츠(1.48%), 일반전기전자(1.38%) 등이 올랐다.

하락 업종은 통신서비스(6.12%), 통신방송서비스(1.46%), 컴퓨터서비스(0.86%), 오락ㆍ문화(0.77%) 등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주가가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닥 대장주인 셀트리온은 0.63% 상승했으며 메디톡스(0.65%), 로엔(0.38%) 등이 주가가 올랐다.

반면 카카오(0.18%)와 CJ E&M(1.50%), 동서(0.16%), 바이로메드(1.33%), 코미팜(2.17%), 컴투스(0.80%), 이오테크닉스(1.03%)등 주가가 빠졌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4원 내린 1199.1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