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민상식 기자]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달 28일 옛 한국감정원 건물 소유주인 삼성생명과 2년간 건물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옛 한국감정원 건물은 강남경찰서와 500m가량 떨어져 있다. 지난해 9월 한국감정원 본사가 대구 혁신도시로 이전하면서 지상 10층과 지하 2층 건물 전체가 비어 있는 상태다.
1976년 지어진 강남경찰서는 지난해 안전진단에서 긴급보수가 필요한 ‘D등급’을 받아 신축 권고를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한국감정원 건물에 전산시설 등 필요한 시설을 갖추는데 시간이 필요해 오는 7월께 임시 이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축되는 강남경찰서는 기존 자리에 지하 3층, 지상 7층 규모로 2016년 완공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7월 강남경찰서의 한국감정원 건물 임대에 대해 ‘특혜’ 논란이 일면서 계약이 무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