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장군이 본격적으로 기승을 부리고 있는 연말. 광진구(구청장 김기동)가 홀몸 어르신들 챙기기에 분주하다.

구는 홀로 사는 어르신들이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내년 3월 15일까지‘혹한기 대비 독거어르신 종합지원대책’을 추진한다.

현재 구에는 65세 이상 노인 4만 여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중 노인돌봄서비스, 서울재가서비스, 무료급식 등 복지서비스 대상자는 총2,319명이다.

구는 이 중에서도 거동이 불편해 도움이 절실한 돌봄취약 독거어르신 총 750명을 대상으로 중점 관리할 계획이다.

먼저, 구는 한파 발생 시 비상상황에 발 빠르게 대처하고 체계적인 지원이 가능하도록 복지환경국장을 팀장으로 하는 한파대비 TF팀을 구성해 지원대책기간 중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한다.

구는 노인돌보미, 생활관리사, 재가관리사, 방문간호사 등 노인돌봄인력 총 57명을 대상으로 한파정보전달 체계를 구축한다. 이들은 비상상황 시 중앙재난본부 및 소방방재청으로부터 문자메시지로 한파정보를 전달받아 독거노인들에게 행동요령을 전파하게 된다.

특히, 생활관리사는 주1회 이상 방문 및 주2회 이상 전화로 노인들의 건강상태와 안부를 확인한다. 특히 방문간호사는 혈압 및 혈당 체크 등 간단한 기초 의료지원도 실시한다.

아울러 갑작스럽게 추운 날씨에 건강에 이상이 생기기 쉬운 노인들을 위해 난방시설이 완비된 경로당, 복지관, 동 주민센터, 대한노인지회 등 총 61개소를 임시대피소로 지정해 상시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어르신들이 추운 겨울을 잘 보낼 수 있도록 사전 조사 후 외부창 비닐보호막 설치, 발열내의와 담요지원 등 총 160명에게 480여만원 상당의 난방용품을 무상으로 지원한다.

또한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은 추운 날씨로 인해 외출 뿐 아니라 식사를 거르기 쉬운 만큼, 구는 총 707명에게 경로식당과 밑반찬배달 등 무료급식을 지원해준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우리구는 겨울철 한파에 대비해 위험요인을 사전에 점검하고 보호대책 추진에 만전을 기해 홀로 사는 어르신들이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