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프랑스 핵 추진 항공모함 샤를 드골 호가 23일(현지시간) 파리 연쇄 테러의 배후인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에 대한 본격적인 응징에 합류했다. 샤를 드골호는 지난 18일 모항인 프랑스 툴롱항을 출발해 이날 지중해 동부 시리아 연안에 도착했다

피에르 드 빌리에 프랑스 군 참모총장은 “샤를 드골호에서 함재기가 출동, 이라크 내 IS의 전략적 목표물을 처음 공격했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파리 테러>佛 핵항모, IS응징보복 본격 합류... 지중해 도착하자 마자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 지난 파리테러 당시 IS가 보낸 영상 [사진=헤럴드경제DB]

드 빌리에 참모총장은 “이라크 라마디와 모술에서 IS와 싸우는 지상군을 지원해 공습했다”고 말했다.

그는 “수 시간 또는 수 일 내에 샤를 드골호에서 전투기들이 시리아 내 IS 목표물도 공격할 것”이라면서 “IS의 석유 시설뿐 아니라 사령부나 신병 모집소가 그 대상이다”라고 밝혔다.

프랑스군은 구체적인 설명 없이 이날 두 개의 목표물을 파괴했다고 확인했다.

군 소식통은 프랑스 전투기들이 시리아의 대공 방어망을 피하고자 터키와 요르단 상공으로 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프랑스군은 또 시리아를 공습하는 러시아 전투기와 마주치지 않도록 러시아와도 정보를 교환하고 있다.

프랑스와 러시아 해군은 이미 샤를 드골호 출항에 앞서 정보 부문에서 협력하고있다.

전투기 26기를 실은 샤를 드골호가 가세하면서 프랑스는 현재 아랍에미리트(UAE)와 요르단에 배치된 기존 12기와 합쳐 총 38기의 전투기로 IS를 공격할 수 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최근 “샤를 드골호로 우리의 작전 능력은 3배가 될 것”이라면서 “우리는 다가오는 몇 주 동안 공습을 계속하겠다. 중단이나 휴전은 결코 없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