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군은 복무 도중 부상당한 장병들에 대한 보장구 및 재활치료 지원 강화에 나섰다.

이를 위해 국군의무사령부(준장 황일웅)와 중앙보훈병원(원장 하우송)은 11일 ‘부상 국군장병에 관한 보장구 제공 및 재활치료 증진’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의무사는 중앙보훈병원을 보장구 제작 협력병원으로 지정하고, 현역 군 장병들이 보장구 제작과 사후관리(A/S)를 중앙보훈병원 보장구센터에서 맡게 된다.

軍, 의수ㆍ족 보조기 지원 강화…손 훈련병 의수도 지원키로

중앙보훈병원 보장구센터는 팔ㆍ다리 의지 및 보조기, 의안, 보청기 등의 보장구 제작이 가능하다.

의무사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보장구 제작과 재활치료가 한 곳에서 가능해졌다”며 “전역 후에도 중앙보훈병원에서 재활치료를 연계하여 실시할 수 있기 때문에 추가 비용 소모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중앙보훈병원에는 지난 8월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로 부상당한 김 하사와 하 하사가 재활치료를 받고 있다.

군 당국은 의수족 수혜자가 필요한 비용을 제한없이 받도록 하는 지급 기준액 상한제 규정 개정에도 속도를 높여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군은 이와 함께 대구 신병훈련소 수류탄 폭발사고로 한쪽 팔을 잃은 손 모 훈련병에 대한 의수도 전액 지원할 방침이다.

민간업체에 의수 제작을 의뢰한 손 훈련병의 가족은 비용문제로 세 손가락만 움직이는 모델을 주문했다. 이에 군 당국은 손 훈련병의 가족과 면담을 통해 다섯 손가락이 모두 움직이는 의수를 지원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