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정규(수원)기자]경기 수원시(시장 염태영)는 몽골 에르덴솜에 조성 중인 수원시민의 숲에 내년에 2만그루를 추가로 식재해 100㏊ 10만 그루의 몽골 수원시민의 숲을 완성하겠다고 2일 밝혔다.

수원시 공원녹지사업소는 지구 온난화로 인한 사막화로 해마다 늘어나는 황사를 막기 위해 지난 2011년 시작한 수원시민의 숲 조성사업이 6년 만에 마무리된다고 밝혔다.

수원시 공적개발원조 몽골 숲 내년 100㏊ 완성

수원시민의 숲 조성 사업은 시민의 기부와 자원봉사로 이뤄진 개발도상국가에 대한 공적개발원조(ODAS) 사업으로 원조 수혜국이었던 우리나라가 원조 공여국으로 전환되며 민간외교 차원에서 시의 위상을 높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시는 또 올해 여름 시민들로부터 극찬을 받은 도심 속 워터파크 조성사업을 내년에 5개 추가, 모두 15개 공원에 워터파크를 만들어 가까운 곳에서 편리하게 물놀이를 즐기도록 할 계획이다.

도심 속 워터파크는 공원 안에 조성된 어린이놀이터를 도크 형식으로 만들어 평시에는 놀이터 기능을 하다 더울 때 물을 저장하면 미끄럼틀이 슬라이딩 코스가 되는 등 워터파크가 되도록 설계한 것이다.

올해 권선구 권선공원, 영통구 고래등공원 등 10곳의 워터파크는 시민들이 걸어서 도달하는 거리에 있어 많은 가족이 나무숲에 돗자리를 깔고 함께 물놀이를 즐기며 여름을 보냈다.

시는 산불 초기 진화를 위해 내년부터 산불진화헬기 1대를 임차해 운영한다. 광교산 등 도심 속 산림면적이 2641㏊를 연중 개방하는 수원시는 건조기인 봄과 가을에 산불위험에 노출돼 있어 초동 진화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시는 또 도시계획상 공원부지로 지정하고 20년 이상 보상이 되지않은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중 일원공원, 만석공원, 숙지공원, 조원공원 등 7곳 68만㎡를 2020년까지 3260억원을 투입해 매입하겠다고 밝혔다.

한상율 공원녹지사업소장은 “우리 시는 도시 생태계의 건강성을 회복하고 탄소발생량을 저감하기 위해 공원녹지를 확충하고 친수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