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 신청사 태평로쪽 외벽에 김구선생이 광복 70주년을 맞아 태극기를 들고 나타나 시민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시는 광복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김구 선생이 1941년 벨기에 출신 신부 매우사(梅雨絲)에게 선물한 ‘서명문 태극기’를 들고 있는 모습을 재현했다. 서명문 태극기는 김구 선생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주석으로 있을 때 중국에서 선교활동하던 매우사가 미국으로 갈 때 선물한 것이다. 김구 선생은 태극기에 “망국의 설움을 면하려거든, 자유와 행복을 누리려거든, 정력과 인력과 물력을 광복군에게 바쳐 강노말세(强弩末勢)인 원수 일본을 타도하고 조국의 광복을 완성하자”라는 내용을 적고 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