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국내 소비자들은 스마트폰의 브랜드별 제품 만족도에서는 애플 아이폰에 압도적인 최고 점수를 줬으나, 모델별 제품만족도에서는 삼성전자 갤럭시S6엣지를 1위로 꼽았다. 애플 아이폰의 브랜드 파워와 삼성전자의 기술력이 다시한번 확인된 셈이다. 삼성전자로선 개별 모델인 갤럭시S6엣지로 최고의 기술력을 보여줬지만 애플 아이폰의 브랜드 파워를 넘어서기엔 역부족이었다는 말이기도 하다.

브랜드는 아이폰이 ‘최고’, 제품은 갤S6엣지가 ‘우위’

국내 소비자평가전문 리서치기관인 컨슈머인사이트가 지난 4월 기준으로 최근 6개월 내(2014년 10월~2015년 4월) 스마트폰을 구입한 소비자 8972명에게 스마트폰의 브랜드와 모델별 제품 만족도를 조사, 그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설문 문항은 스마트폰의 기능, 성능, 디자인 등 10개 부문으로 구성됐으며 각 100점씩 총점 1000점 만점으로 산출했다. 스마트폰 제품만족도의 산업 평균은 전년 동기 대비 27점이 높은 644점이었다.

브랜드는 아이폰이 ‘최고’, 제품은 갤S6엣지가 ‘우위’

브랜드별 제품만족도에선 애플 아이폰이 단연 최고였다. 2009년 출시 이후 계속된 압도적 우위를 지켜 이번 조사에서 평균 775점으로 2위인 삼성전자 갤럭시(619점)를 156점의 큰 차이로 제쳤다.

제품만족도는 제품의 디자인, 화질, 앱 구동속도, 멀티미디어, 크기, 사용성, 내구성, 터치성능, 최신기술, UI(사용자 인터페이스) 등의 항목별로 이뤄졌으며 애플 아이폰은 총 10개 부문 중 내구성을 제외한 9개 부문에서 모두 최고의 평가를 받았다.

브랜드는 아이폰이 ‘최고’, 제품은 갤S6엣지가 ‘우위’
브랜드는 아이폰이 ‘최고’, 제품은 갤S6엣지가 ‘우위’

모델별 제품만족도에서는 삼성 갤럭시 S6 엣지가 801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컨슈머인사이트의 조사에서 국내 스마트폰이 아이폰 보다 높은 점수를 받으며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능별로는 멀티미디어, 화질ㆍ해상도에서 아이폰을 확실히 앞섰고 모양ㆍ디자인, 크기ㆍ무게ㆍ그립감에서 대등한 경쟁을 했다.

2위는 지난해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아이폰 5S(785점)가 차지했다. 아이폰 6와 아이폰 6플러스는 각각 766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갤럭시 S6(719점)는 5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