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정규(수원)기자]경기도 여성기업으로 구성된 통상촉진단이 세계 최대의 소비시장이자 선진시장인 미국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는 도내 여성기업 10개사가 파견된 ‘여성기업 미국 통상촉진단’이 지난 14일과 16일 각각 뉴욕과 LA에서 총 67건의 수출상담을 진행해 4700만 달러의 상담성과를 거뒀다고 20일 밝혔다.

상담은 참가기업이 사전매칭된 현지 바이어를 직접 찾아가는 형태의 방문상담으로 진행됐다. 방문상담을 통해 바이어의 회사 및 공장의 규모, 비즈니스 현황 등을 직접 눈으로 확인이 가능해 참가기업들의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냈다.

경기중소기업센터, 뉴욕과 LA에 ‘여성기업 미국 통상촉진단’ 파견

특히 바이어매칭의 경우 경기도가 운영하는 해외통상사무소인 GBC LA(Gyeonggi Business Center LA)가 현지 네트워크 및 바이어정보를 최대한 활용해 한국 제품에 관심이 많고 검증된 바이어를 중심으로 사전매칭을 완료했으며 상담하게 될 품목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제공과 지속적인 관리로 참가기업과 바이어간 만족스러운 상담기회를 제공했다.

휴대폰 액정보호필름 전문제조업체인 코러스코리아(대표 이정신)는 뉴욕에서 상담한 P사로부터 보안필름에 대해 4만불 상당의 초도 물량에 대한 주문을 받았다. 또 LA에 소재한 A사와는 약100만 달러 상당의 긍정적인 구매 상담이 진행돼 향후 대형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섬유샘플절단기 제조업체인 삼성엔에코(대표 김정순)는 이번 통상촉진단에서 5년전 한차례 거래 후 연락이 끊겼던 LA의 U사와의 미팅이 주선되는 등 뜻밖의 기회를 찾았으며 상담성과가 좋아 연간 100만불 상당의 거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여성기업 통상촉진단으로 처음 참가했다는 블랙캣의 김희현 대표는 “여성기업의 큰 어려움 중 하나가 바로 해외 판로개척인데 이번 여성기업 통상촉진단을 통해 현지시장 진출에 대한 자신감을 얻게 됐다”고 했다.

윤종일 경기중소기업센터 대표이사는 LA에서 진행된 여성기업들과의 사후간담회 자리에 참석해 “경기도내 여성기업체는 약26만여개로 국내 전체의 20%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며, “앞으로도 해외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여성기업을 적극 지원해 우리나라 경제발전에 일등공신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여성기업 미국 통상촉진단’은 세계 최대의 GDP 국가이자 최대 소비시장인 미국에 도내 여성기업을 파견해 여성기업의 수출경쟁력 강화와 선진시장 판로개척을 지원하고자 마련됐으며, 지난 2012년부터 매년 운영되는 경기도의 대표 수출지원 사업 중 하나이다.

경기도 여성기업 통상촉진단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경기중소기업센터 수출지원팀(031-259-6137)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경기도와 경기중소기업센터는 오는 11월에도 도내 여성기업의 아세안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여성기업 동남아 통상촉진단’을 운영할 계획이다. 파견지역은 베트남 호치민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