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택 중기중앙회장 밝혀

중소기업중앙회가 산하 협동조합의 개혁과 자생력 강화를 본격화 한다.

박성택<사진> 중기중앙회장은 지난 3일 경북 경주 호텔현대에서 열린 ‘2015 중소기업리더스 포럼’ 중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스스로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한 협동조합은 살아남지 못한다. 중앙회도 협동조합에 대한 모든 부분을 논의 테이블에 올려놓고 문제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자생력 없는 협동조합 시장서 퇴출”

중앙회는 현재 950여개 전체 협동조합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하반기엔 중소기업 자생력 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제시할 방침이다. 구체적인 실행 방안의 하나로 중기중앙회는 오는 8월 4일부터 ‘휴면조합제도 시행령’을 개정ㆍ시행한다. 개정안은 총회를 연속 2회 이상 개최하지 않거나 고유업무를 1년 이상 하지 않는 경우, 발기인의 수가 설립 당시보다 과반수 이하로 적어져 1년 이상 이어지는 등 ‘부실협동조합’의 경우 자동 휴면되도록 규정했다. 박 회장은 “법이 강화되는 만큼 경쟁력이 없는 조합은 시장에서 퇴출되는 경우도 발생할 것”이라며 “많은 중소기업 대표들이 참석한 정책토론회를 통해 협동조합이 나아갈 ‘제3의 길’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또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구조를 만들기 위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기업가정신의 부활을 역설했다.

그는 “내수 및 수출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가경제와 중소기업 문제는 결코 따로 떨어져있지 않다”며 “중소기업들도 그동안 국가와 사회로부터 받은 혜택을 일자리창출과 신성장동력 발굴 등으로 적극 환원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경주=신동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