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윤희 기자]SK그룹이 정부, 지자체와 공동운영하는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가 ‘벤처 신화’를 이어갈 벤처기업을 발굴한다.
대전센터는 17일 ‘2015 드림벤처스타 2기 공모전’을 개최해 ▲정보통신 전(全)분야 ▲에너지 ▲반도체 ▲생명공학(BT) 등에서 벤처기업들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첫 공모에 비해 생명공학 분야를 추가했고 지원 자격도 대전ㆍ충남 이외의 전국으로 문호를 넓혔다. 다음달 6일까지 접수를 받아 내부심사를 거쳐 8월 중 최종결과를 발표한다. 선발규모는 10개 업체이며, 자세한 사항은 대전센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선발된 업체들은 대전센터 내 사무실을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고, 벤처 창업 전문가들로부터 맞춤식 인큐베이팅을 받게 된다. 해외 벤처기업의 기술 수준과 트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해외 연수 기회도 부여된다.
선발과 동시에 초기 자본금 2000만원이 지급되며, 우수기업으로 판단되면 최대 2억원의 기술개발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SK그룹 차원의 전폭적 지원도 병행된다. SK는 ‘창조경제혁신추진단’이라는 별도의 전담조직을 구성해 전사적인 지원을 펼치고 있다. 그룹 내 정보통신ㆍ에너지ㆍ화학 분야의 전문가들이 벤처기업과 1대1로 짝을 지어 사업모델을 업그레이드한다. 또한 마케팅과 판매망을 지원해 벤처기업의 국내 사업확장을 돕고, 해외 자회사 네트워크를 활용해 실리콘 밸리 등 해외 진출을 도울 방침이다. SK그룹이 보유한 기술 역량과 경영 인프라를 활용해 벤처기업의 성장 속도와 사업 성공 가능성을 배가시키기 위한 것이다.
이런 지원을 바탕으로 지난해 선발된 ’드림벤처스타 1기’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1기 10개 벤처기업은 5월말 현재 ▲13억3000만원 투자 유치 ▲매출 3.5배 증가(3억원→10억4200만원) ▲고용 56% 증대(41명→64명)등의 효과를 나타냈다. 업계 관계자는 “SK의 기술진과 사업부서와의 협력모델 구축으로 벤처기업의 기술력과 신뢰도가 향상되면서 외부투자와 매출이 증가한 것”이라고 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