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홍석(인천) 기자]인천경제자유구역의 대표사업인 송도랜드마크시티를 비롯한 인천 아트센터과 영종 미단시티 등 5개 진행 사업들이 매우 부진하게 추진되고 있다.

13일 인천시가 발표한 ‘2013 인천시 종합 업무평가 결과’에 따르면, 주요 사업(PM 사업) 255개 중 5개 사업이 ‘미흡’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흡 평가를 받은 사업들은 송도랜드마크시티(송도 6ㆍ8공구) 개발사업, 인천 아트센터 건립, 영종 미단시티 조성 및 투자유치, 신규 관광사업, 유동성 개선을 위한 자산매각 등 5개이다.

송도랜드마크시티의 경우 올해 기반시설공사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사업시행자인 SLC 및 주주사와 협의가 지지부진해 인천타워 건립이 불투명하다. 최근에는 인천타워를 백지화하고 다른 방식으로 랜드마크를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인천 아트센터는 사업시행자인 NSIC와 공사기간 연장에 합의하고 공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역시 성과가 미진하다. 특히 사업비 확보가 어려워 공사 진행에 차질을 빚고 있는 실정이다.

영종 미단시티는 복합리조트사업 추진 지연으로 인해 좋지 못한 평가를 받았다. 최근 중앙정부가 복합리조트 및 카지노 개발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이밖에 인천도시공사는 송도에 추진했던 시내 면세점이 무산되면서 ‘미흡’ 평가를 받았다. 사업자가 시내면세점 유치를 포기하고 특허 사전승인권을 반납해 사업 자체가 취소됐다.

또 하버파크호텔, 송도 브리지 호텔 매각 등을 진행하고 있으나 부동산 경기악화와 맞물려 호텔 매각이 대부분 무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