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코트라(KOTRA)가 ‘2015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서울푸드 2015)’ 기간 중 국내 중소 식품기업들에게 안정적 유통망 확충과 실질적 성과 창출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국내 바이어 상담회와 해외 바이어 수출 상담회를 개최한다.

국내 바이어 상담회는 참가업체들의 내수시장 저변확대라는 취지를 바탕으로 국내 대표 유통사인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GS리테일 등이 바이어로 초청되어 유망 식품기업들과의 입점 계약을 타진한다. 또한 프랜차이즈 외식업계 관계자와 식자재ㆍ급식업계 관계자 등도 대거 참가해 파트너가 될 식품 관련 업체들을 찾는다. 지난해 이 상담회는 총 198건의 상담과 1250억원의 상담실적을 기록했다.

해외 바이어 수출 상담회는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글로벌 유통기업 매장 입점 및 제품 공급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된 ‘글로벌 유통기업 초청 입점 상담회’ ▷국내 영세기업에게 해외 교포바이어와의 상담기회를 제공하는 ‘교포바이어 초청 수출 상담회’ ▷수출 중소기업의 해외거래선 발굴 및 수출확대를 목표로 바이어와 1:1 매칭 구매상담 기회를 제공하는 ‘Global Food Plaza 2015’ 등 3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리얼푸드 뉴스] 코트라, ‘SEOUL FOOD 2015’서 대규모 ‘바이어 상담회’ 개최

특히 이번 수출 상담회에는 세계 1위 대형마트인 미국의 월마트를 비롯, 베이징 화리옌그룹(Beijing Hualian Group), 캐나다 서부 최대 유통망인 오버웨이티 푸드그룹(Overwaitea Food Group), 독일 2위 유통 그룹인 레베(REWE) 그룹 등 글로벌 유통기업 18개사가 참여해 그 어느 때보다 규모감 있고 활발한 상담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올해 상반기 중 정식서명을 앞두고 있는 한ㆍ중 FTA에 대한 기대감으로 중국업체들이 역대 최대 규모로 참여해 대중(對中) 수출의 활로를 모색하는 국내 기업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밖에도 북미, 유럽, 일본, 중국, 동남아 등 전세계 유력바이어 150개사와 교포바이어 38개사가 참여한다.

지난해 수출 상담회에서는 상담주선 1493건, 계약추진액 6000만달러, 상담액 4억2600만달러의 성과를 기록한 바 있다. 이 상담회를 통해 국내 아이스크림 제조업체 ‘프레페레’는 쿠웨이트 바이어(Fruit Int’l)와 상품 공급 계약을 체결해 제품 수출을 시작했고, 지난해부터 쿠웨이트를 통해 GCC국가에 자사 상품을 홍보할 수 있게 됐다. 또 전통 장(醬) 제조업체 ‘금정전통장류 농업회사법인’은 수출 상담회 이후 베트남 바이어와 5만달러 샘플 오더 계약을 체결했으며 곧 베트남 내 타 바이어 공략에 성공, MOU 체결을 앞두고 있는 등 상담회 성과가 속속 이어지고 있다.

KOTRA 전시컨벤션실 오재호 실장은 “뛰어난 제품력과 기술력을 갖췄지만 바이어 물색과 유통채널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중소 식품기업들에게 국내외 바이어와의 상담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이들 기업의 안정적 유통망 확충과 실질적 성과 창출을 돕고자 본 상담회를 개최했다”며 “국내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도울 뿐만 아니라 해외 바이어가 한국의 우수한 상품 및 기술을 발굴하는데도 편의를 제공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상생의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푸드 2015는 오는 12~15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