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삼각산 도당제 개최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서울 강북구(구청장 박겸수)는 오는 21일 우이동에서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42호인 ‘삼각산 도당제’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삼각산 도당제’는 강북구의 산신 및 고장 수호신에게 마을의 안녕과 풍요, 복을 기원하는 전통 마을굿으로 매년 음력 3월 3일 삼각산 도당제 전승보존회가 주관해 당집이 있던 우이동 뒷산 전승지에서 열린다.

도당제는 오전 7시 모든 악귀를 밖으로 내보내는 굿인 ‘황토물림’을 시작으로 삼각산과 백악산의 신에게 마을의 안녕과 풍년, 주민화합 등을 기원하는 ‘산신제’를 거행한다.

“전통 마을 굿 보러 오세요”

오후부터는 본격적인 도당굿이 이어진다. 당주무녀 박명옥, 당주악사 한상기 그 밖의 제관ㆍ대잡이ㆍ화주 등 총 14명이 제장의 부정을 물리치는 굿거리인 ‘부정거리’, ’굿거리‘등을 펼친다.

도당굿의 마지막 제는 잡귀, 잡신을 풀어먹이는 굿거리인 ’뒷전‘이다. 뒷전은 무녀 1명이 여러 가지 역할을 연기하며 엮어 나가 연희적인 성격이 강하고 볼거리가 풍부하다.

강북구 문화체육과 관계자는 “도당제가 주민의 화합과 결속을 다지는 강북구의 대표적인 지역전통축제로 발전․보존되어 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