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시민단체가 멀티플렉스 영화관에 반기를 들었다.
30일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민생경제위원회, 청년유니온은 롯데시네마 본사를 항의방문해 국내 영화관의 가격담합과 폭리행위 등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을 전했다.
이 단체들은 서울 송파구 신천동 롯데시네마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져 “국내 영화시장을 장악한 재벌 대기업의 담합과 폭리 행위에 대한 시민들의 분노를 전하러 왔다”고 밝혔다.
이들은 올해 1월 말부터 다음 아고라에서 ‘영화관에 불만있는 시민ㆍ네티즌 다 모여라’는 제목으로 진행한 캠페인에 247명의 네티즌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달 12일 종로구 혜화동 대학로의 한 멀티플렉스 앞에서 실시한 간이 여론조사 결과 등을 반영해 국내 멀티플렉스 영화관의 문제점에 대한 네티즌 및 시민의 지적 24건을 선별해 전달했다.
주요 문제로 돈을 내고 보게 되는 광고, 팝콘 등 먹거리 폭리, 비계열사 영화에 대한 차별, 일부 영화관 주차장의 신용카드 결제 거부 등이 꼽혔다.
이 단체들은 롯데시네마에 이어 CGV, 메가박스도 항의방문해 자료를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