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윤희 기자]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포스코가 첨단소재를 적용한 미래철도기술 개발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철도연과 포스코는 지난달 말 미래철도기술 융복합 연구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린 듀플렉스 스테인리스강의 철도차량 적용을 위한 기술개발 △고망간강 및 첨단용접 기술을 통한 대용량 확관튜브 경량화 연구 및 기술개발을 본격화했다고 3일 밝혔다.
린 듀플렉스 스테인리스강은 강도가 높고 부식이 일어나지 않는 첨단소재. 주로 담수화 설비ㆍ해양 플랜트ㆍ오일샌드 등의 분야에 사용된다. 고가의 니켈, 몰리브덴을 적게 함유해 원가가 낮고, 비철금속 가격 상승에 따른 원료비 변동도 최소화할 수 있다. 철도연 측은 “린 듀플렉스 스테인리스강을 철도차량에 적용하는 기술이 개발되면 철도차량 차체 경량화를 통해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철도연과 포스코는 지난 1년간 린 듀플렉스 스테인리스강의 철도차량 적용가능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 기존 소재 대비 5% 경량화, 우수한 가공성 및 용접성 수치 등을 확인했다.
아울러 고망간강 및 첨단용접 기술을 통해 에너지 흡수부재인 대용량 확관튜브 경량화 및 비용절감도 가능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포스코는 철도 차량 차체에 적용할 수 있는 린 듀플렉스 스테인리스강 소재와 고망간강 용접을 통한 조관기술을 개발하고, 철도연은 린 듀플렉스 스테인리스강을 적용한 철도차량 설계ㆍ제작, 차체 경량화 기술 및 확관튜브 설계ㆍ성능검증 등 첨담 철강기술을 적용한 미래철도차량 기술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철도연 홍순만 원장은 “포스코의 린 듀플렉스 스테인리스강 소재 기술, 고망간강 및 첨단 용접기술이 철도연에서 실용화돼 미래 첨단철도 차량은 물론, 철도차량의 수출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