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롯데백화점은 건전한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양성평등 캠페인 ‘여(女)보세요’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우선 지난 12일부터 ‘여보세요 캠페인’을 시작하며 성차별이나 성희롱 관련 피해는 신고할 수 있는 ‘여성전용 윤리 핫라인’을 개설했다.

전국 49개 점포에서는 각 점별로 ‘여성 인재 현장간담회’를 진행 중이다. 간담회는 각 점포의 윤리경영담당자 주관으로 점포에 근무하는 전 여성 인재들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약 1시간 가량 진행되는 이 간담회에서는 여성으로서의 고충과 조직에 바라는 점 등 진솔한 이야기를 나눈다. 롯데백화점은 이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을 바탕으로 개선책을 강구할 예정이다.

또한 기존 연 1회 진행해온 성희롱 예방교육도 연 2회로 늘려 진행할 계획이다. 모두가 행복한 조직을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양성평등이 중요하다는 취지의 포스터를 제작해 직원들이 수시로 볼 수 있도록 각 사무실에 게시하고, 양성평등의 중요성과 실천사항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풀어낸 웹툰도 사내 홈페이지에 게재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이 이처럼 여성 친화정책을 펴는 이유는 전체 직원 중 여성의 비율의 높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의 여성 직원은 약 4500명으로 전체 직원의 60% 이상이다. 특히 고객 중 여성의 비율도 70~80% 가량으로 매우 높은 만큼, 이들을 잘 이해할 수 있는 여성 인재들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다.

신치민 롯데백화점 윤리경영부문장은 “양성평등 문화는 조직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중요한 요소”라며 “이번 캠페인을 시작으로 여성 인재들의 고충을 적극적으로 해결하는 것에서 나아가, 남녀 구성원 모두가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