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악기업계에 따르면 영창뮤직, 삼익악기, 다이나톤, 엔젤악기 등 국내 주요 악기업체들은 해외 전시회 준비에 분주하다.

악기업계 한 해 해외영업 실적을 결정짓는 ‘전시회 전쟁’의 첫 신호탄은 지난 23~26일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에서 열린 남쇼가 쐈다. 올해 남쇼에는 전 세계에서 1500여개의 악기업체와 8만2000여명의 참관객이 참여했다.

국내 악기업체인 영창뮤직은 부스 참가비용 등으로만 약 13만달러를 지출하며 미국행을 택했다. 영창뮤직이 진행하는 단일행사 비용으로는 가장 큰 액수다.

영창뮤직은 올해 남쇼를 통해 지난해보다 54%가량 늘어난 신규 해외 거래선을 확보했다. 전 세계 51개국 영창뮤직 해외 딜러를 부스로 초청, 제품 설명회와 세미나를 연 결과다.

영창뮤직과 국내 악기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삼익악기와 매출규모가 100억원대에 불과한 다이나톤 등 소규모 악기업체들도 역시 자체적으로 비용을 부담하며 남쇼에 자리를 마련했다.

이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