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CBS 특집다큐 ‘관찰보고서-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이 화제가 된 가운데, 신천지의 교주 이만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을 세운 이만희 총회장은 1931년 9월15일 경북 청도의 시골 마을에서 태어났다. 그는 36세이던 1967년 서울로 상경해 신흥종교 ‘장막성전’을 접했고, 장막성전의 교주 유재열을 추종했다.

그러나 1975년 유재열이 사기 혐의로 구속된 후, 이만희 총회장은 1978년 ‘솔로몬 창조교회’의 12사도 조직에 몸담는다. 1980년에는 경기도 안양에 신천지 중앙교회를 설립했고 이후 과천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1984년 그는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이라는 신흥종교를 설립한다. ‘신천지’와 ‘증거장막성전’은 기독교 성경 요한계시록에서 따 왔으며 ‘예수교’는 신천지교회의 교주가 예수임을 가리킨다.

신천지의 교리서 ‘신탄’은 Δ지상에 천국이 임하며 신천지가 바로 그 천국이라는 지상천국론 Δ사람이 죽으면 그 몸이 다시 환생한다는 부활론 Δ믿음이 있으면 육체가 영원히 산다는 영생론 등이 주요 교리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신천지는 전국에 교회 130여 곳과 신학원 140여 곳을 보유하고 있으며, 신도는 약 10만 명으로 추산된다. 과천의 본부교회하에 지역별 12지파를 두고 있으며 그 아래 신천지중앙교회, 무료성경신학원, 시온신학원, 평신도성경신학원 등 교리를 전하는 신학원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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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16일 오후 방송된 CBS 특집다큐 ‘관찰보고서-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에서는 종교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을 관찰 카메라에 담아 신천지의 실체를 샅샅이 파헤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은 기획부터 제작까지 1년의 세월 동안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을 2000시간에 걸쳐 관찰 카메라에 담아 그 실체를 생생하게 전하는 8부작 특집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다.

앞서 신천지 측은 지난 6일 CBS를 상대로 서울남부지방법원에 “CBS가 신천지를 사교집단이자 가출과 이혼, 가정파탄, 자살, 폭행 등 사회문제를 일으키는 집단이라는 취지로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을 제작했다”며,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출했다. 그러나 서울남부지방법원은 CBS의 제작물이 공공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판결, 신천지의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