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11주년 기자간담회…김재천 주택금융공사 사장
김재천 주택금융공사 사장은 “부동산가격이 더 이상 하락하진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 “올해가 가장 집 사기 좋은 시점”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5일 서울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창립 제11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금리도 역대 최저 수준이고 부동산 가격도 낮은편이기 때문에 실수요자 측면에서는 유리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향후 부동산 가격에 대해서는 “ 과거 같은 호황기를 기대하기는 어려워도 부동산 가격이 더 이상 하락하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사장은 올해 단기ㆍ변동금리ㆍ일시상환 대출을 장기ㆍ고정금리ㆍ분할상환 대출로 전환하는 안심전환대출과 노년층의 노후대책인 주택연금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주택저당증권(MBS)를 지난해(14조원)보다 배 가량 많은 35조 원 규모로 발행할 예정이다.
가교형 주택연금 공급도 확대한다. 김사장은 “베이비부머의 은퇴가 본격화하면서 이들이 은퇴한 뒤 겪을 수 있는 일시적 소득공백기를 보완할 필요가 있다”며 “현재 신한은행에서만 취급하고 있는 가교형 주택연금 상품을 다른 금융기관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가교형 주택연금이란 집값 6억원 이하의 경우 만 50세만 넘으면 가입할 수 있는역모기지 대출상품으로, 향후 주택연금으로 전환해 안정적으로 연금을 받을 수 있다.
또 현재 주택 재개발이나 재건축시 주택연금 계약이 자동으로 해지돼 주거불안정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해 재개발ㆍ재건축시에도 근저당권이 유지돼 가입자가 계속 연금을 지급받을 수 있도록 관련 법 개정에도 나설 방침이다.
주금공은 이밖에 올 상반기 중으로 주택건설사업의 진행방식 가운데 ‘관리형 토지신탁’의 위탁자도 보증대상에 포함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황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