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길용 기자]에너지경제연구원이 국제유가(브랜트유)가 배럴당 74달러 선에서 안정을 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현제 에너지경제연구원 부원장은 4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한국공학한림원 주최로 열린 제44회 에너지포럼에서 ‘유가급락, 약인가? 독인가?’라는 주제 강연에서 “향후 유가 전망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지만 작년 12월 30개 기관 전망치 평균으로 보면 74달러선에서 안정을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30개 기관에는 주요 투자은행과 에너지분석기관이 포함돼 있다.

김 부원장은 이어 “석유에 대한 의존도가 과거보다 낮아 경제적 파급력은 축소됐으며, 유가 하락에 따른 가계 소비와 기업 투자 증가는 오히려 경제성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저유가인 현 상황을 에너지산업과 가격 구조 개선을 위한 기회로 활용하는 한편 단기적인 변화에 흔들리지 않는 튼튼한 에너지 수급 체계를 갖추도록체질을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학한림원의 에너지포럼은 지도급 인사들이 에너지 문제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고 정책대안을 제시할 수 있게 하기 위한 토론의 장으로 2008년부터 매년 6차례이상 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