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삼성전자의 차세대 스마트폰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가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5)에서 성공의 축포를 터트린 가운데, 글로벌 시장에서 자리다툼을 하는 각 제조업체들도 다양한 라인업의 전략 스마트폰을 내놓으며 공세를 펼쳤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MWC 2015’에서 ZTE는 ‘그랜드S3’, HTC는 ‘M9’를 선보였다. 또 중저가 시장을 공략하는 제품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루미아640’과 ‘루미아640XL’을 내놨고 소니는 보급형 ‘엑스페리아M4 아쿠아’를 공개했다.
ZTE의 ‘그랜드 S3’는 지난 1월 중국시장에서 출시된 바 있으나, 이번 전시회를 통해 전세계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랜드 S3에는 아이베리파이(EyeVerify)의 안구 혈관 패턴 인식 기술인 ‘아이프린트ID’가 탑재됐다. 홍채와 마찬가지로 안구의 혈관도 사람마다 고유한 패턴을 가지기 때문에 이를 활용해 개인 인증이 가능하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아이프린트 ID솔루션은 앞으로 모바일 결제 및 기타 애플리케이션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ZTE는 보안이 중요한 업무용 스마트폰 사용자들을 위주로 시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아담 증 쉐종 ZTE코퍼레이션 부사장 겸 ZTE모바일 디바이스 최고경영자(CEO)는 “‘ZTE그랜드’ 스마트폰 시리즈는 전세계 업무용 사용자들에게 가장 안전한 기기를 제공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대만 스마트폰 업체 HTC는 전작의 장점을 계승한 신형 플래그십 ‘M9’을 공개했다.
메탈 소재가 적용된 M9은 5인치 풀HD 디스플레이와 퀄컴 스냅드래곤810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후면에는 2000만 화소 카메라를, 전면에는 400만 화소 울트라픽셀 카메라와 함께 돌비 서라운드 사운드 솔루션을 경험할 수 있는 스피커를 장착했다. 배터리 용량은 전작(2600mAh)보다 10%가량 늘어난 2840mAh다. M9은 이달 안에 출시될 전망이다.
소니와 MS는 중저가 시장을 겨냥한 신제품을 내놨다.
소니는 방수와 방진을 지원하는 중급형 ‘엑스페리아 M4 아쿠아’를 선보였다. 1300만 화소급 후면 카메라에 ‘엑스모어 RS 포 모바일’ 이미지 센서를 탑재해 고품질 사진촬영을 가능하다. 또 스태미너 모드와 울트라 스태미너 모드를 사용해 배터리 용량을 극대화시킨 점이 특징이다. 올 봄 일부 국가부터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MS는 보급형 모델인 ‘루미아640’과 ‘루미아640XL’을 공개했다. 각각 5인치, 5.7인치로 화면 크기가 다르다. 두 모델 모두 윈도폰 8.1을 운영체제로 사용한다. 루미아640은 퀄컴 스냅드래곤400 프로세서를 장착하고 800만 화소의 후면 카메라와 90만 화소의 전면 카메라를 내장하고 있다. 루미아640XL은 1300만 화소(F2.0 렌즈)의 후면 카메라와, 500만 화소(F2.4 렌즈)의 전면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3000mAh의 배터리 사용량을 갖췄다. 오는 4월 출시 예정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