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KTX동탄역 역세권 여부에 따라 아파트의 프리미엄(웃돈)이 6000만원 가량 차이가 났다.
올해 입주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동탄2신도시의 아파트 단지 상당수에는 분양가 대비 수천만원의 웃돈이 붙어 있는 상태다.
그러나 동탄2신도시 중에서도 KTX동탄역 역세권 여부에 따라 웃돈 액수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웃돈이 가장 높은 단지로 꼽히는 포스코더샵(A102블록)과 우남퍼스트빌(A15블록) 단지에는 평균 8000만원 이상의 웃돈이 형성된 상태다. 두 단지의 공통된 특징은 KTX동탄역을 도보로 이용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직선거리로 500미터 이내의 거리다.
반면 KTX동탄역과 거리가 먼 단지일수록 웃돈은 낮아지는 추세를 보였다. A17블록과 A25블록에 위치한 K아파트와 M아파트의 경우 프리미엄이 평균 4500만원에서 3000만원 정도 형성된 상태로 역세권 단지에 비해 2000만~3000만원 가량 웃돈 규모가 적다. 이들 단지는 역과 1km이상 떨어져 있다. 2km 이상 떨어진 K아파트(A27블록)의 프리미엄은 평균 2000만원 선이다.
이달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을 시작하는 6개 단지 3000여 가구도 역세권 여부에 따라 인기가 갈릴 전망이다.
3월 분양에 나서는 단지 가운데 앞으로 동탄2신도시에서 노른자위로 꼽히는 KTX동탄역 역세권 광역비즈니스 콤플렉스 내 아파트의 인기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광역비즈니스 콤플렉스는 KTX 및 GTX 동탄역 역세권을 중심으로 주거 및 문화, 생활, 업무, 공원이 복합적으로 개발되는 동탄2신도시의 핵심 지구로 알려져 있다.
반도건설이 A37블록과 A2블록에서 분양 예정인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5.0과 6.0(2개 단지 총 1077가구), 우미건설이 C12블록에서 분양 예정인 동탄2신도시 린스트라우스1차는 모두 광역비즈니스 콤플렉스 내에 위치하고 동탄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어 인기가 높을 것이라는 게 분양 관계자들의 전망이다.
그밖에 광역비즈니스 콤플렉스 남쪽인 문화디자인밸리에서는 아이에스동서가 동탄2신도시 에일린의 뜰(A34블록)을 분양한다. 동탄테크노밸리와 가까운 A11블록에서는 금성백조가 동탄2 금성백조 예미지를 분양하고, 대우건설은 A1블록에서 동탄2신도시 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분양 관계자는 “동탄2신도시의 경우 이미 동탄역을 중심으로 프리미엄이 높게 형성되고 있는 만큼 추후 들어오는 단지들도 역세권 프리미엄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