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제임스 클래퍼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2일(현지시간) 시리아의 지하디스트(성전주의자) 전장에서 귀국한 미국인은 약 40명이며, 이들이 미국 안보에 위협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클래퍼 국장은 이 날 뉴욕에서 열린 미국외교협회 토론회에 참석해, 지난해 이슬람국가(IS) 사태가 터진 뒤 시리아로 출국을 시도했거나 출국한 미국인은 약 180명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들 중 본국으로 돌아온 40명은 “인도적인 목적 또는 음모와 관련 없는 다른 이유로 그곳을 갔었다”며 “범죄 의도가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전세계에서 시리아로 출국, IS에 가담한 인력은 90여개국 2만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IS로부터 전투 훈련을 받는 등 급진화한 다음 본국으로 돌아가는 무슬림은 유럽 등 각국에서 안보 위협거리로 대두되고 있다.
클래퍼 국장은 “52년간 정보 부문에서 근무해 왔는데, 오늘날처럼 이렇게 세계적인 위기와 과제가 많았던 적이 없었다”고 평가했다.
앞서 클래퍼 국장은 지난 26일 상원 청문에 참석해 지난해 세계 각지에서 테러에 의한 공격은 1만3000건이며, 이로 인해 3만1000명이 사망했다고 보고한 바 있다. 이는 1년전 테러 공격 1만1500건, 관련 사망자 2만2000명에서 크게 늘어난 것이다. 작년 테러 공격의 절반은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등지에서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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