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사각지대 해소로 시민 안전과 범죄예방 기여
[헤럴드경제(영주)=김성권 기자] 경북 영주시가 설치한 2000여개의 방범용 CCTV가 범죄예방에 제몫을 톡톡 해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시에 따르면 올 한 해 동안 3500여 건의 사건· 사고 현장을 발견하는 등 각종 범죄와 사고 예방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현재 24명의 관제요원이 2000여 대의 방범용 CCTV를 24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다. 영주시는 이 같은 성과에 따라 시민들이 인적이 드문 등산로와 산책길, 공원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범죄 예방 시스템을 구축하는 '스마트 안심 둘레길' 사업을 추진한다.시스템 구축 대상 등산로는 구수산(가흥동), 뚜껍바위(휴천동), 약수봉(이산면), 철탄산·성재(영주동, 상망동, 하망동, 가흥동), 시청 뒷산(휴천동), 용암산(안정면), 장군봉(봉현면) 등 7개 등산로 16개 출입구다. 이번 사업을 통해 CCTV가 설치되어 있지 않은 사각지대를 최소화해 범죄를 예방하고, 사고 발생 시 신속히 대처할 수 있는 시스템을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등산로 산책길 범죄예방 시스템’은 등산로와 산책길 입구에 비상벨과 안내 QR 코드를 설치해 비상벨을 누르거나, QR 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누구나 쉽게 CCTV 통합관제센터에 알릴 수 있는 시스템이다. 특히 휴대전화로 QR 코드 스캔 후 전화번호 입력 및 영상·위치 전송에 동의하면 영주시청 CCTV 통합관제센터에 영상 및 위치 정보가 실시간으로 전송되며, ‘메시지’ 버튼을 통해 신속하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또한 사고나 긴급상황 발생 시 스마트폰 화면 내 ‘신고하기’ 버튼을 누르면 CCTV 영상이 ‘영주시 CCTV 통합관제센터’로 전송되며 경찰서와 소방서에 즉각 연계하여 신속한 현장 대응이 가능하다. 박남서 영주시장은 "등산로, 산책길과 같이 시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하던 장소가 최근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한 이상 동기 범죄의 우범지역으로 부각되고 있는 만큼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등산로와 산책길에 대한 24시간 모니터링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