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베어링국가산단 조성 대비 교통인프라 확대, 주민 편의성 개선에 ‘총력’
[헤럴드경제(영주)=김성권 기자] 경북 영주시가 관광수요 증가와 ‘영주 첨단베어링국가산업단지’ 조성으로 예상되는 교통량 증가에 발맞춰 철도·도로망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시는 주민과 입주 기업이 상생하며 함께 성장하는 살기 좋은 도시 조성에 행정 동력을 집중 가동하고 있다. 영주시는 올해 연말 개통 예정인 중앙선 복선 전철화(도담-영천) 사업을 기반으로, 횡단 철도망 확충을 위한 중부권 동서 횡단철도 건설도 추진 중이다. 중부권 동서 횡단철도는 충북 서산을 출발해 천안, 문경, 예천, 영주, 봉화를 거쳐 울진까지 연결하는 노선(총연장 330km)이다. 영주시는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이를 반영하기 위해 다각도로 힘쓰고 있다. 또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이미 반영된 점촌-영주 단선화 사업도 조기 추진 방안을 검토 중이다. 도로망 확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북부 내륙과 동해안을 연결하는 순환도로망 완성을 목표로 국도 28호선 적동-상망 대체 우회도로(6.3km) 건설을 계획 중이며, 이를 통해 영주시 외곽 순환도로망을 완성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SK스페셜티 신규 산업단지 조성에 따른 기반시설 지원을 위해 국도 5호선과 신규 산업단지 간 교차로 개설도 준비 중이다. 이를 통해 신규 산업단지와 인접 지역의 국도 접근성을 높여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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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교통 편의성 강화를 위해 시 중심가 교차로 정비에도 나선다. 최근 설치된 남부교차로와 영주역 앞 회전교차로의 성공을 바탕으로, 시가지 내 회전교차로 설치를 확대해 신호등이 없는 교통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민원이 꾸준히 제기된 문정교차로 개선을 통해 시야 확보와 도로 선형을 개선하고 교통사고를 방지할 수 있도록 정비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오랜 숙원사업으로 남아있던 지역 도로 확포장 및 개설사업을 조기 추진한다. 주요 사업으로는 이산면 석포리-지동리 도로 확포장 공사, 풍기IC 연결도로 개설 공사, 장수면 두전3리 선형 개량 공사 등 다수의 도로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남서 시장은 “영주시는 대한민국의 교통 중심 도시로 성장할 잠재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며, “철도와 도로망을 적극 확충해 첨단베어링 국가산단 조성에 대비하고 주민과 기업 모두의 정주 여건을 개선해 ‘살기 좋은 영주시’로 발돋움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