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기훈 기자] 한국인 선원 3명을 포함해 12명의 선원이 승선한 캄보디아 국적 어획물운반선이 동해상에서 침몰해 해양경찰이 수색에 나섰다. 21일 10시 15분 현재 아직 선원들의 생사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21일 이날 오전 7시 4분께 울릉도 북동방 548㎞ 대화퇴해역에서 캄보디아 국적 어획물운반선 D1호(296t급)가 침몰 중이라는 신고를 접수, 수색구조에 나섰다고 밝혔다. 최초 신고는 선박업체인 A 무역 한국 대리점을 통해 접수됐다.
이 어획물 운반선은 19일 오후 2시 가리비 55t 등을 싣고 일본 아오모리항을 출발해 22일 속초에 입항 예정이었으며 한국인 선원 3명과 중국인 선원 9명 등 모두 12명이 승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신고 접수 직후 초계기인 챌린저호 등 항공기와 경비함 4척을 사고해역에 급파했다. 또 해경은 일본과 러시아에도 구조를 요청해 일본 해상보안청도 경비함 2척과 항공기 2대을 현장에 보내 함께 수색 구조에 나선 상태다.
동해지방 해경 관계자는 “출동지점과 사고해역의 거리가 멀어 현장 도착이 지연돼 정확한 사고원인과 피해상황이 밝혀지지 않았다”며 “사고현장에 도착하는 대로 구조작업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