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천재’ 리오넬 메시(26ㆍ아르헨티나)가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통산 300골 고지를 넘어섰다.
메시는 지난 17일(한국시간) 스페인 그라나다의 로스 카르메네스 경기장에서 열린 그라나다와의 원정경기에서 혼자 동점골과 역전결승골을 터뜨린 끝에 2-1 역전승을 이끌었다.
시즌 36ㆍ37호골을 터뜨린 메시는 득점 2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4골ㆍ레알마드리드)을 13골차로 따돌리고 독주를 이어갔다.
이날 득점으로 메시는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300골고지를 넘어서는 위업을 달성했다. 메시는 2004~2005시즌 막판인 2005년 5월 알바세테전에서 첫 골을 기록한 이후 9시즌만에 365경기에서 300골과 301골을 뽑아냈다. 최근 14경기 연속 득점행진을 이어간 메시는 경기당 평균 0.82골을 기록중이다. 바르셀로나 클럽 113년 역사에서 300골을 넘어선 선수는 메시가 유일하다
바르셀로나의 조르디 루라 코치는 “300골을 넘어서다니 메시는 정말 특별한 선수다. 그라다나다전은 찬스를 많이 놓쳐 어려운 경기를 했는데 메시가 2골을 만들어준 덕분에 중요한 승리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 클럽에서 300골을 넘게 기록한 선수는 축구역사를 통틀어도 손에 꼽힐 정도다.
축구황제 펠레가 브라질프로팀 산토스에서 친선경기 포함 1115경기에서 1088골을 터뜨렸다.
포르투갈의 검은표범 에우제비오는 벤피카 유니폼을 입고 638골을 성공시켰다. 독일의 게르트 뮐러가 바이에른 뮌헨 소속으로 600경기에서 566골,우베 젤러는 함부르크에서 519경기를 뛰며 444골을 기록했다. 스페인의 라울이 레알 마드리드에서 741경기에 나서 323골을 작성했다.
헝가리의 득점기계 푸스카스는 부다페스트에서 358경기에 나서 374골을 기록해 경기당 평균 1골이 넘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의 레전드 이언 러시가 350골, 아르헨티나의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레알 마드리드)가 397경기에서 307골, 잉글랜드 울버햄튼의 스티브 불이 306골의 통산득점을 남겼다.
김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