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지웅 기자] 코스피가 나흘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8일 코스피는 오전 9시 53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3.60포인트(-0.18%) 하락한 2007.65를 나타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7억원, 76억원어치 순매도했다. 하지만 개인이 16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 모두 매도보다 매수가 많아 전체적으로 322억원의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다. 기계(-0.63%), 전기전자(-0.66%), 유통업(-0.32%), 통신업(-0.68%), 금융업(-0.38%), 은행(-0.43%) 등이 내렸고 섬유의복(0.85%), 의약품(0.92%), 전기가스업(1.63%), 건설업(0.47%)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등락률도 엇갈렸다.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0.92% 떨어진 150만6000원에 거래됐다. LG디스플레이(-0.33%), SK이노베이션(-1.68%), KB금융(-1.25%)도 내렸다. 반면 현대차(0.48%), 현대모비스(0.76%), 기아차(0.19%) 등 자동차주는 동반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44포인트(0.28%) 상승한 510.16을 나타냈다

김순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200지수 선물 주문실수 등을 고려하면 차익매물 출회 부담이 높아졌고 어닝시즌에 따른 우려도 상존하고 있다는 점에서 금일증시는 조정 흐름이 예상된다”며 “국내에서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에 이어 오늘 밤 미국에서도 알코아의 실적 발표로 본격적인 어닝시즌이 시작돼 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