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신년사 통해 ‘반응경영’새해 경영방침으로 제시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이승한 홈플러스 회장은 ‘세상을 이끄는 반응경영’을 새해 경영방침으로 내놓았다.
이승한 회장은 2일 신년사에서 “지금처럼 우리가 당면한 경제적 어려움의 끝이 언제일지 예측하기 어려운 불확실성의 시대, 정상적인 것이 더 이상 정상적이지 않은 시대에는 불확실한 미래 변화를 한발 앞서 예측하고, 이에 빠르게 대응하는 ‘반응의 속도’가 경쟁력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새로운 ‘시장 질서’, 새로운 ‘사회 요구’, 새로운 ‘의식 변화’에 더욱 빠르게 반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승한 회장은 “창립 이래 12년 동안 동양의 신바람 문화와 서양의 합리적 문화(rationalism)를 조화롭게 결합시킨 ‘신바레이션(Synbaration)’ 문화를 만들어 홈플러스만의 경쟁력을 키워왔다”며 “기업의 마지막 경쟁력은 ‘문화’인 만큼 초심으로 돌아가 올바른 문화를 다시 다지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협력회사와의 관계가 수직에서 수평으로 바뀐 협력의 경제, ‘콜라보노믹스’의 시대가 이미 시작된 만큼 이제는 협력회사를 ‘진정한 파트너십을 가진 협력의 동반자’로 생각하지 않으면 성장의 한계에 부딪히게 될 것”이라며 “서로의 사기를 북돋아주고, 희망을 이야기하는 ‘격려의 문화’를 만들어 가자”고 독려했다.
이승한 회장은 끝으로 “바람이 불 때는 풍차를 돌려 바람을 이용하고, 바람이 불지 않을 때는 바람개비를 돌리기 위해 앞으로 달려가야 하듯 2013년 새해에는 우리가 꿈꾸는 따뜻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풍차와 같이 바람에 반응하고, 바람개비와 같이 바람을 이끌어내는 ‘풍차 바람개비’가 되어 위기를 극복해 가자”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올해 온라인 사업 부문에선 결제방식의 단순화, 배송 서비스 차별화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상반기부터 대형마트 최초의 알뜰폰(MVNO)사업을 통해 일반 통신사보다 30% 저렴한 값의 통신서비스를 제공해 5년 안에 가입자 100만명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홍성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