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목요일, 실내악으로 아름다운 밤을 만드는 금호아트홀이 ‘라이징 스타 시리즈’에 이어 ‘베토벤 피아노 트리오 시리즈’로 3월과 9월 각각 한 차례씩 피아노 삼중주를 선보인다.

금호아트홀은 기획공연 ‘아름다운 목요일’을 통해 서울대 음대 교수로 재직중인 피아니스트 최희연이 지난해부터 시작한 ‘베토벤 피아노 트리오 시리즈’를 이어간다. 두 번째를 맞는 이번 시리즈는 베토벤을 향한 최희연의 마지막 집념이 담긴 무대다.

최희연의 베토벤에 대한 열정은 지난 2002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금호아트홀 기획시리즈로 시작해 2005년까지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을 연주했고 2010년 베토벤의 밤, 2011년, 2012년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 연주로 그 의지를 이어왔다.

오는 14일 열리는 이번 피아노 트리오 시리즈에선 바이올리니스트 루제로 알리프란치니와 첼리스트 피터 스텀프와 함께 베토벤의 대표작 피아노 삼중주 7번 ‘대공’과 피아노 삼중주 2번, 피아노 삼중주 ‘알레그레토’를 연주한다.

루제로 알리프란치니는 미국 링컨센터의 모스틀리 모차르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의 악장을 맡고 있으며 세인트 폴 체임버 오케스트라의 부악장으로 있다. 피터 스텀프는 미국 인디애나 주립대 교수로 재직중이며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부수석, LA필하모닉 수석으로 활동한 바 있다.

(쉼/스테이지/하단)피아니스트 최희연과 목요일을 아름답게, 금호아트홀 ‘베토벤 피아노 트리오 시리즈’

시리즈의 마지막은 9월 26일 바이올리니스트 울프 발린, 첼리스트 벤신 양과 함께 하며 베토벤 피아노 삼중주 3번, 벤젤 뮐러의 ‘나는 재단사 카카두’ 주제에 의한 피아노 삼중주, 피아노 삼중주 6번을 연주할 예정이다.

울프 발린은 스웨덴 출신으로 파보 예르비, 에사-페카 살로넨 등의 지휘자들과 함께 연주했으며 독일 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국립음대 교수로 재직중이다. 스위스 출신의 벤신 양은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과의 협연으로 데뷔했으며 현재 독일 뮌헨 국립음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문영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