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네트워크 확대

[헤럴드경제=김대연 기자]CJ대한통운이 해외 법인과 사무소를 잇따라 오픈하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있다.

CJ대한통운, UAE 법인 · 터키 사무소 설립

CJ대한통운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중동법인을, 터키 이스탄불에 사무소를 설립했다고 18일 밝혔다. 중동법인은 두바이 최대 경제자유구역인 제벨알리 자유무역지역 내에 지분 100% 자회사로 지난달 중순 경 설립됐으며, 이달 초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법인이 자리잡고 있는 두바이는 아랍에미리트의 경제수도로 불리며, 150여 개의 한국기업들이 진출해 있다. 특히 중동지역 최대 항만인 제벨알리 항이 인근에 자리잡고 있어 해상운송에도 편리하다.

CJ대한통운은 또한 지난 15일 터키 수도 이스탄불에 사무소를 설립해 운영에 들어갔다. 터키 사무소는 현지 물류시장 진출을 준비하기 위해 설립됐으며, 이르면 올해 중 법인으로 이를 전환해 육상운송, 국제물류, 택배 등으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이에앞서 CJ대한통운은 최근 인도네시아에 법인을 설립, 현지 자원운송사업에 진출하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아랍에미리트와 터키 거점 신설에 따라 기존 동유럽 슬로베니아 법인과 네트워크 연계가 가능해졌으며, 중동-아프리카-동유럽 지역에서도 신뢰도 높은 물류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CJ대한통운은 지난 1일 CJ GLS와 통합, 자산규모 5.5조의 거대 종합물류기업으로 거듭났으며 2020년까지 해외 M&A 및 인프라 투자에 총 5조원 이상을 투자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핵심 사업역량을 강화한다는 전략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