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태형기자] 대북 리스크로 코스피 지수가 급락한 가운데서도 연일 52주 최고가를 새로 쓴 GS홈쇼핑에 관심이 모아진다.

전문가들은 최근의 상승세에는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본다.

GS홈쇼핑의 1분기 영업이익은 383억원으로 사상 최고치가 예상되는 가운데, 올해 실적 개선 요인은 두가지로 요약된다.

우선 상품군 변화를 꼽을 수 있다. 저마진 가전 비중이 2012년 1분기 16%에서 4분기 10%로 낮아졌고, 의류는 17%에서 22%로 비중이 높아졌다.

GS홈쇼핑 상승세 어디까지?

보험 판매 비중을 줄이는 대신 유형상품의 히트 상품군을 늘렸다.

올해 송출수수료 인상에도 불구하고, 상품군 변화를 통해 무이자 할부수수료와 사은품 비용이 절감되면서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9.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소비자들의 저가 지향 태도와 홈쇼핑을 통한 의류ㆍ패션 상품 구매 강화에 따라 양호한 판매 추이가 지속되고, 저마진 가전 매출 비중 축소로 마케팅 비용 감소 효과가 계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해외 사업도 새로운 캐시카우로서 비중이 커지고 있다.

GS홈쇼핑은 2009년 인도를 시작으로 태국,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해외 진출에 성공해 5개 해외법인의 취급고가 지난해 5100억원에서 2016년에는 1조원까지 성장이 예상된다. 지난해 해외법인에 약 1000억원의 상품을 공급했고, 향후 공급 규모를 지속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비록 투자규모와 투자지분율 측면에서 간접 투자 수준이지만 국내 사업의 경쟁 상황을 고려할 때 중장기 대안 마련을 위한 투자와 풍부한 현금 활용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