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여성운동가의 대모로 알려진 박영숙 박영숙 안철수재단(현 동그라미 재단) 명예 이사장의 별세에 정치권의 애도가 잇따르고 있다.

박영숙 별세, 후배들 애도 “인간적으로 따뜻했던 분”

최근 수개월간 투병중이던 박영숙 이사장은 이날 새벽 4시57분 국립암센터에서 지병으로 별세했다.

박 이사장의 별세 소식이 알려지자 그의 빈소에는 여야를 비롯, 많은 조문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이날 고인의 마지막 모습을 지키기 위해 신촌 세브란스병원을 방문한 후배들은 박 이사장을 인간적으로 따뜻했던 사람이라고 기억했다.

남윤인순 민주당 의원은 뉴스1을 통해 “박 선생님은 굉장히 인간적으로 따뜻했던 분으로 일 년에 한 두 번씩 후배들을 집으로 불러다 밥을 지어주셨다”며 “후배들이 굉장히 존경한 선배였기 때문에 그 분이 부르시면 한 번에 30~40명이 몰려가곤 했다”고 전했다.

남 의원은 “함께 밥을 나누며 대화를 하다보면 선생님은 꼭 좋은 말씀들을 한 두가지씩 해주셨다”며 “지난 번에는 총·대선과 지방선거 얘기를 하시며 여성들이 정치권에 많이 진출해야 한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여성인권을 위해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해오던 박 이사장은 기독교여자청년회(YWCA)에서 시민운동을 시작, 1987년에는 평민당 부총재로 정계에 입문, 1988년 13대 국회의원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