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설-왕따설 등 많은 논란에 휩싸였던 티아라엔포가 방송을 통해 직접 해명했다.

티아라엔포는 5월 6일 오후 방송한 케이블채널 Mnet ‘비틀즈코드2’에 출연해 자신들에 대한 루머에 대해 직접 해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티아라는 지난해 8월 왕따설 논란 이후, 연이어 불거졌던 자신들에 대한 소문에 휩싸였지만 논란에 대해 직접 입을 연 것은 이번에 처음이다.

이날 티아라엔포는 본격적으로 왕따설에 대해 묻는 MC들의 질문에 “그 동안 말씀드리고 싶은 이야기가 많았다”고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은정은 “솔직히 일본 공연 때 다툼이 있긴했다. 그런데 그런 감정들을 공개적인 SNS에 표현한 것은 잘못이라고 생각한다”고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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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왕따설이 생기고 난 후 많은 왕따 증거라고 올라온 영상들이 많았다. 그 영상들을 보면서 사실이 아니지만 ‘진짜 내가 저랬었나’라는 착각까지 하고 살았다. 나는 부끄러움 없이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스스로가 못된 사람이 된 것 같아 괴로웠다”고 그 동안 힘들었던 심경을 털어놨다.

또한 은정은 일본의 한 프로그램에서 화영에게 억지로 떡을 먹이는 영상에 대해 “벌칙게임을 하는데 제가 졌다. 그래서 제가 먹어야 할 상황이었는데 PD님이 이긴팀에게 떡을 주라고 지시하시더라. 제 입장에서는 내가 벌칙을 안받아도 된다는 생각에 즐겁게 했다”고 말한 후 “이긴팀이 큐리언니와 효민, 화영이었는데 평소에 큐리언니와 효민은 리액션이 없다. 재미있게 하려고 화영에게 먹였는데 그렇게 일이 커질 줄 몰랐다”고 해명했다.

지연은 “그 일본 프로그램 PD님이 재미있게 하려고 일부러 꾸며주신거다”라고 덧붙인 후 “침묵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었는데 오해가 너무 커졌다. 저희도 잘못했지만 마음의 상처가 컸다”고 전했다.

그 영상 이후 ‘떡은정’이라는 별명을 갖게 된 은정은 “떡을 좋아하는데 그 이후로 떡을 못먹는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이날 티아라는 왕따설 논란 이에도 악플로 상처받았던 경험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효민은 “소연언니가 드라마 촬영 후 돌아오는 길에 교통사고가 났다. 위험한 사고였는데 리플에 ‘그냥 죽지’, ‘조작이다’라는 글이 있었다. 언니가 차에서 튕겨나갔을 정도의 큰 사고였다. 그 리플에 가장 상처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들은 “공인으로서 물의를 일으킨 점은 정말 죄송하다. 앞으로 더 열심히하는 티아라가 되겠다”고 말을 건넸다.

티아라는 이날 그 동안 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털어놓으며 힘들었던 그 때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어디에서도 쉽게 꺼낼 수 없었던 이야기들이었기에 이들의 고백은 더욱 절실했다. 특히 티아라는 주눅들어 있는 모습으로 주위의 안쓰러움을 사기도 했다. 이제 이들이 오해의 굴레에서 벗어나 당당한 모습으로 활동할 수 있길 바라본다. 유지윤 이슈팀기자 /jiyoon225@